1962년 10월 24일, 미국은 첩보기를 통해 소련이 쿠바에 탄도미사일 기지를 설치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1959년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가 된 쿠바는 이미 미국의 ‘피그스 만 침공(1961년)’으로 인해 미국과 관계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미국 바로 턱 밑에 있던 쿠바에 설치되는 탄도미사일은 미국 동부의 주요 지역들이 언제라도 핵공격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영화 속에서 드러나듯이 미국과 소련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세계는 3차 세계대전의 발발 위기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미국의 정치학자 앨리슨(Graham T. Allison)은 「결정의 에센스(Essence of Decision: Explaining the Cuban Missile Crisis, 1971)」에서 국가정책결정과정 분석의 사례로 쿠바미사일 위기를 바라보았다. 이 과정에서 앨리슨은 세 가지 모형 즉, 합리적 행위자 모형과 조직 과정 모형, 관료정치 모형을 구분하여 정책결정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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