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과 발표 2차글쓰기 과제 해석적 자기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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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 때부터였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렸을 적 드라마를 보다가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나다운 게 뭔데?” 하는 장면을 보고 ‘나다운 게 뭐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나의 모토, 생활신조가 ‘나답게 살자’가 된 것이. 처음엔 막연히 나답게 살 자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진기의 초점이 맞춰지듯이 점점 나답게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뚜렷해졌다. 나에게만은 진실되고 거짓 없이, 자존감 있고 자신감 있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남도 나도 실망시키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으면서.

남들과는 다르게.
처음의 ‘나답게’는 보이는 것에 대한 것이었던 것 같다. 어떤 점에서든 남들과 같다는 소리가 싫었다. 그래서 그런지 별거 아닌 사소한 것에서도 독특하다, 특이하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 그런 소리를 듣다 보니 막연히 독특하고 특이하다라기보다는 너답다라는 소리가 듣기 좋았고, 나 또한 지운이스럽지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 말하는 이지운스럽다는 게 뭔지 더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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