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 독후감[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호텔, 이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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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가 집필한 책들은 작가가 치밀하게 깔아둔 복선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의 책들 중 매스커레이드 호텔과 이브는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 중 내가 뽑은 Best 5안에 들어간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매스커레이드 호텔과 매스커레이드 이브로 이어져 있는데, 네이버 기준으로 평점이 각각 7.97 / 7.71점에 달하는 서적들이다. 히가시노게이고 저자의 유명한 책인 용의자 x의 헌신(9.06점)에 비하면 낮은 점수이지만 사람들마다 재미의 기준이 다르듯 나에게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선사한 Best 작품이었다. 호텔이라는 하나의 장소에 여러 가면을 쓴 사람들이 드나들며 쏟아내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살인사건과 연계 되어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읽어나가게 되는데 그 포인트들이 굉장한 재미를 선사해 준다. 여기서 매스커레이드(가면)란 오페라의 유령에 나올법한 진짜 가면이 아니라 불륜 커플임을 숨기고 체크인하는 고객, 비즈니스맨인 것 같지만 호스티스와 만남을 가지려고 체크인을 하는 고객, 살인을 저지르려고 일반 투숙객처럼 체크인하는 고객 등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감춘 채 ‘난 그런 사람이 아니오’ 하는 선량한 모습으로 호텔을 찾는 사람들의 가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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