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적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탓도 있었겠지만, 충격적이었거나, 아주 슬프거나 기뻤던 일 외에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소설로 그린 자화상, 유년의 기억’은 내가 이 책에 손이 가게 만들었다. 나는 당장 며칠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어떻게 유년의 기억으로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었을까’ 라는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예전에 한 수업시간에 ‘초기기억쓰기’ 과제를 한 적이 있었다. 태어나서 첫 기억을 서술하는 것에는 성격이 담겨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펼쳐진 이불을 보며 이불이 네모반듯하게 펼쳐져 있었다고 기억하는 사람은 흐트러진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말이다. 박완서의 유년의 기억을 보며 박완서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다. 박완서의 기억은 코흘리개 때부터 시작된다. 박적골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난 박완서는 산과 들에서 뛰노는 것이 낙인 철부지 어린아이였다. 소설 중 ‘우리는 자연의 일부였다’고 할 정도로 박완서에게 자연은 유년기의 놀이터였다. 박완서는 할아버지와 엄마, 오빠, 그리고 숙부의 가족과 함께 살았다. 그중 할아버지는 유독 박완서를 귀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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