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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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멜빈은 강박 장애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이다. 강박장애는 강박사고(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불쾌한 생각) 와 강박행동(강박사고에 반응하거나 법칙에 따라 수행하는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다. 이 때문에 매사에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인 멜빈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멸하는 것도 모자라 비열한 독설을 퍼붓기 일쑤이며, 강박증 역시 유별나서 길을 걸을 땐 보도블럭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 거린다. 이러한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그를 아는 사람들, 즉 아파트 주민, 상가 주인, 그의 베스트셀러로 돈을 버는 출판사 편집장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그를 꺼려하고 싫어한다. 심지어 아파트 옆 호 할머니는 현관문을 열다가 그를 보자, "×같은 자식"이라고 욕을 하며 싫어한다. 그러나 단 한 사람, 그가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는 식당의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캐롤 만이 그의 비위를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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