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영화 ‘동주’를 보고 나서 머릿속에 계속 ‘부끄럼’ 이라는 단어가 지워지질 않았다. 정지용 시인이 윤동주에게 창씨개명을 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라고 권하자, 윤동주는 그러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말한다. 정지용은 ‘부끄럼을 아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부끄럼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라고 말해 준다. 일본 경찰이 윤동주에게 학생운동에 가담한 것을 시인하고 서명을 요구하자, 그는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못하겠다. 이런 세상에 태어나서 시를 쓰기를 바라고 시인이 되기를 원했던 것이 너무 부끄럽고, 앞장서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만 한 것이 부끄러워서 서명을 못하겠다.’라고 말한다. 이념과 행동의 한계에 대한 부끄러움을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서시’에 표현한 것 같아 ‘서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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