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슬람의 영욕과 성쇠를 한 권에 온전히 담은 유장한 드라마이다.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시각으로 이슬람의 역사를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7세기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출현부터 이슬람의 발전기와 전성기에 발발한 내전과 정권교체, 사파비, 무굴, 오스만 제국의 황금기에 이르기까지를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나아가 현재의 상황과 미래전망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먼저 이슬람 초기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서기 610년 라마단 성월 기간에 한 아랍인 무역상은 세계사를 변화시킬 큰 경험을 하게 된다. 매년 이때쯤이면 무함마드 이븐 압달라는 히라 산 정상에 있는 동굴로 들어가곤 했다. 히라 산은 아라비아 반도 히자즈에 메카 바로 외곽에 있었고, 무함마드는 그곳에서 기도와 금식을 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다. 그는 당시 아랍 사회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감지하고 그것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유대인과 기독교인은 신의 구원을 받지 못하는 아랍인들을 불쌍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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