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재 박물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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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실 문화 운동을 알고 있는가? 1990년 대 후반부터 불결한 화장실, 더러운 화장실로 인식되었던 공중화장실을 깨끗하고 문화가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인류문화 개선 운동입니다. 이 운동이 1996년부터 수원에 시작되었다. 2002 월드컵 경기의 유치 활동을 하던 중 화장실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국 최초로 화장실 전담부서를 신설하였다. 수원의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은 화장실이 더 이상 배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색과 휴식, 전시와 만남 등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해우재 박물관은 이러한 문화 운동과 관련한 수원시 화장실 문화 전시관이다. 해우재라는 이름은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이다. 전 수원시장 심재덕은 세계화장실혀회 창립을 기념하고 세계인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30여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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