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원주민 사회; 원치않는 문명화, 그들의 자의적 선택
- 최초 등록일
- 2017.06.23
- 최종 저작일
-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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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총, 균, 쇠』, 유럽중심주의 문명화에 관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오류
II. 원시사회가 지닌 의미재고의 필요성
III.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 원치 않는 문명화, 그들의 자의적 선택
IV. 우리의 땅은 어머니이고 하늘은 우리의 아버지이다
본문내용
I.『총, 균, 쇠』, 유럽중심주의 문명화에 관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오류
『총, 균, 쇠』는 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약 30년전 불평등에 관해 한 원주민의 질문을 받은 이후, ‘부와 가난’의 역사와 기원을 찾아가는 책이다. 인류가 가진 오랜 역사적 의문, “불평등의 뿌리, 과연 이것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인간사회의 다양한 문명적 차이가 대륙의 지리적 위치와 같은 이점을 기반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총, 균, 쇠’라는 요소들이 어느 특정 지역에서 발전될 수 있었으며, 이것이 선진기술과 맞물려 현대의 세계적 불평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가 B.C. 11000을 기점으로 출발 및 전개되었으나, 전세계의 발전속도는 제각기 달랐으며, 이 중 유라시아가 가장 빠르게 ‘발전’한 대륙이라 설명한다. 여기서 이 저서의 핵심 질문, “어째서 인류의 발전속도는 지리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가?”, “어째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인들에게 정복당했을까?”를 고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다이아몬드 교수가 그의 저서를 통해 던지는 핵심 논지이다. 저자는 이를 다루는데 있어 ‘문명화’는 곧 ‘발전’과 같다는 견해를 보여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메리카 원주민이 정복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궁극적인 이유는 수렵생활보다 발전된 식량생산의 방식으로, 보다 풍요로운 먹거리, 증가된 인구, 발전된 기술, 밀집된 지역 등의 사회를 이루어 일명 ‘보다 나은 복잡한 사회’의 형태를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문명’과 같은 표현이 은연중에 문명이란 좋은 것이고, 수렵채집민의 부족 사회는 비참하고, 따라서 산업화된 국가가 수 채집민 부족보다 ‘낫다’라는 ‘진보’의 생각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낙후된 원주민 사회, 발전하지 못한 폴리네시다, 유럽의 발전된 정치조직’ 등의 표현을 끊임없이 사용한다.
참고 자료
피에르클라스트르.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이학사(2005)
고일홍. 문명의 빈곤과 문명 이전의 풍요. 인물과 사상(2009)
김욱동.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생태의식. 한국아메리카학회. 미국학논집(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