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국민정체성은 ‘국가의 구성원인 국민이 느끼는 소속감’ 내지는 ‘국가 또는 국민과 연관하여 갖고 있는 신념과 감정’으로서, 특히 한국인의 장단점과 관련하여 ‘한국인 정체성’은 다른 나라의 국민정체성과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현대세계체제는 국민국가체제(nation-state system)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하나가 아니라 다수의 민족·종족을 포괄하는 다민족·종족 국가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혈연·문화 공동체로 상상되는 민족·종족 정체성보다 정치적 목표를 공유하는 정치공동체 성원으로서의 국민정체성을 중심으로 국민을 규정하고, 국가들은 시민권(citizenship) 또는 국적(nationality)이라는 법적 규정을 통해 국민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민족·종족 국가이기 때문에 국민정체성과 민족정체성이 구별되는 국가들의 일반 경향과 달리 한국에서 양자는 동일시된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국인의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과 민족이 거의 일치하는 환경에서 살아 왔으며, 따라서 이 두 용어를 거의 동일시해오고 있다.
참고자료
· 강원택·이내영(2011).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서울: 동아시아연구원(EAI).
· 박정순(1993). 예의 커뮤니케이션: 유교사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한국언론학 보 제30호.
· 유권종(2003). 한국인의 내면에 형성화된 마음. 동양철학연구 제34집.
· 진교훈 외(2003). 인간과 현대적 삶. 서울: 철학과 현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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