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론
1. 안셀무스의 생애
2. 안셀무스의 철학적 배경
1) 당대의 신앙과 이성 간의 관계
2) 사상적 맥락
II. 본론
1. 신 존재증명
1)『모놀로기온』에서의 신 존재증명
2)『프로슬로기온』에서의 신 존재증명
2. 신 존재증명에 대한 비판
1) 가우닐로의 비판
2) 칸트의 비판
III. 결론
1. 신 존재증명은 성공했는가?
2. 신 존재증명의 의의
참고문헌
본문내용
『모놀로기온』의 신 존재증명은 신에 대한 증명과 동시에 삼위일체 등의 여러 논점을 동시에 다룸으로써, 관점이 분산되어 논증의 명료성이 크게 인정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반면 『프로슬로기온』에서의 신 존재증명은 논증의 전개가 존재증명 그 자체로 수렴하고, ‘있지 않음이 생각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냄으로써 그 논증의 명확성을 확고히 한다. 때문에 안셀무스는 『프로슬로기온』에 이르러 자기이해에 완전히 도달했다고 평가 받으며, 당대 혹은 후대 학자들의 비판이 『모놀로기온』보다는 『프로슬로기온』에 집중되는 것도 이로부터 연유한다.
『프로슬로기온』은 안셀무스 저작 중 2대 대작 중 하나로 꼽히며, ‘존재론적 증명’방식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존재론적 증명’이라는 명칭은 칸트에 의해 명명된 것으로, 완전자(完全者), 최고의 실재자, 필연적 존재자라는 신 관념으로부터 출발하여 신의 실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안셀무스는 『모놀로기온』의 완성 이후, 계속해서 신의 실존과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른 증명이 전혀 필요 없는 유일한 논증을 찾고자 했다. 또 이러한 논증은 (1)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아야 하며 (2) 그 자체로 별도의 논증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하고 (3) 신의 실존뿐 아니라 그리스도 신앙이 신에 부여하는 다른 규정들까지 증명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전개되었다. 안셀무스는 고심 끝에 이러한 논증을 담은 『프로슬로기온』을 저술했고, 이 과정을 ‘지성적인 긴 여행’이라 명명했다.
하지만 『프로슬로기온』의 신 존재증명은 일반적인 신적 존재에 대한 증명으로, 기독교의 신(야훼)에 대한 직접적인 증명이라고는 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신 존재증명은 책의 2-4장에서 전개되며, 이후의 장은 여기서 증명된 신이 기독교의 신임을 증명하기보다는 기독교의 신을 향하는 의문점에 대한 변론을 하거나 신의 속성을 증명하는데 할애된다.
참고 자료
안셀무스, 『모놀로기온 프로슬로기온』, 박승찬, 아카넷, 2012
김영철, 『안셀무스』, 살림출판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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