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형식주의 - 러시아 형식주의
3. 작품분석
3.1. [아랑은 왜]에 나타난 병렬적 구조
3.2. 「흡혈귀」에 나타난 화자의 다중성
3.3. 「호출」에 나타난 인칭 시점의 혼용
4. 중복하여 나타나는 공통적인 기법
4.1. 역할을 수행하는 색다른 문체
4.2. 허구에서 현실의 존재를 역설하는 서술법
4.3. 암시적 구성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문학은 시대에 걸쳐 변화한다. 설화를 비롯한 여러 구비문학은 기록문학으로 변하였고, 전기소설, 영웅소설과 같은 환상적인 소설 등은 점점 현실적으로 변하며 리얼리즘적 소설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신소설의 형식, 근대소설의 형식이 세워지기도 하였고, 역사전기소설, 프로소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등 주제와 기법, 구성 등에서 계속적인 변화를 이루어왔다. 한국의 현대의 작가들도 국제문학심포지엄이 한국에서 열리는 등의 상황에 들어서자, 세계의 문학과 다른 한국문학만의 특색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 중심에는 이문열과 같은 원로작가도 있었지만 대부분 공지영, 이인화, 하일지, 하성란, 박민규, 은희경, 김중혁, 조경란과 같은 젊은 작가들에 의해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등단한 작가들은 이런 작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들이었다. 이들은 80년대의 리얼리즘, 총체성등의 거대담론에서 벗어나 내면성, 여성성, 신비주의 등 새로운 문학적 방향과 기법을 제시하였다. 김영하도 그 중에 한명이었다.
<중 략>
3.3. 「호출」에 나타난 인칭 시점의 혼용
「호출」에서는 전체적으로 등장인물의 의식이면서, 여러 인물의 대사가 그대로 노출되는 입체 서술의 기법으로 서술되고 있는데, 그 안에서 1인칭 제한시점과 3인칭 제한시점을 혼용해서 쓰고 있다. 이러한 서술 기법을 통해서 작가의 목소리로 조망하는 것보다 등장인물로 시점을 이동시킬 때 극적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되며 독자 또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게 된다.
작품 1부 중 “나는 나체가 된 그녀가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상상을 해 보았다.”라는 부분에서 화자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야기에 중심에 서 있게 되며 ‘나’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서술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현실로 이루지 못하고 상상만 반복하고 있는 주인공의 내면 심리 서술을 통해 그의 무기력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효과를 빚어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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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문학동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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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문학산책- 김영하의 ‘흡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