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에 나타난 자아 고찰과 자아 획득
- 최초 등록일
- 2016.11.01
- 최종 저작일
-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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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또 다른 고향」 분석
1. 자아 고찰의 시작
2. 자아 고찰의 최고조, 분열된 자아
3. 화자의 개성화와 새로운 자신에 대한 다짐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윤동주는 시대 상황에 굴복했던 수많은 변절자들 속에서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낸 시인이다. 따라서 윤동주의 시는 독립운동이라는 죄목으로 수감되어 28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시인의 생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으며,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간행된 1948년 이후 그의 시를 둘러싼 가장 활발한 논의는 저항시인가의 여부를 둘러싸고 활발히 이루어 졌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하나의 작품이 가진 다양성을 무시하는 해석이 될 수 있다는 문제를 가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고, 1970년대 중반 이후 다양한 시각과 연구방법론에 의해 다양화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다양하게 축적된 연구 성과 역시 윤동주의 생애의 한 측면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그 범주를 한정하고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시인의 생애, 시인을 둘러싼 요소들과 관련하여 시를 분석하는 것은 문학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각 중의 하나이므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의 해석이 지나치게 시인의 생애와 관련된 방향으로만 치우치는 것은 자칫 시의 모든 것을 시인과 관련하여 해석하고자 하는 오류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따라서 시인과 시의 필연적인 연결을 인정하되, 작품 자체에 몰입하여 시를 이해하고자 하는 유동적인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윤동주는 그의 작품 활동 전체에서 자신에 대한 끝없는 고뇌를 보여준 시인이다. 그의 최초의 시 「초 한 대」에서 시작된 자기 찾기는 최후의 시 「쉽게 쓰여진 시」에서 자기 분열 회복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 「자화상」, 「서시」, 「쉽게 쓰여진 시」 등 널리 알려진 여러 편의 시를 포함하여 그의 시 전반에 자아를 찾기 위한 그의 고뇌가 상징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또 다른 고향」은 윤동주의 자아 획득에 대한 노력인 자아 고찰이 최고조에 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또 다른 고향」에 드러난 이러한 양상을 정신분석가 융의 이론을 적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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