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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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 가장 쉽게 독후감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쁜 마음가짐이지만 처음에는 ‘걸리버 여행기 정도라면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네. 책을 딱히 읽지 않고도 독후감 정도야 쓸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힌다. 그런데 책을 받아 오면서 나는 당황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책이 훨씬 더 두꺼웠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국내 최초 무삭제 완역’이라는 문구를 읽고 나서도 조금 의아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들이 알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와 다르다는 말인가?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번역되면서 있어야 할 부분이 사라지고, 언급되어있지도 않은 부분이 각색된 이야기라는 뜻인가? 어쨌거나 확실한 점이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라는 소설보다 훨씬 더 솔직하고, 무서운 책을 내가 받아왔다는 점이었다. 일단 걸리버는 항해를 한다. 항해를 하다가 표류를 한다.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닿은 곳은 소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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