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루클린>을 보고나서 - 소수민족 이주, 망명, 이민자, 소수자, 외국인 노동자, 아일랜드 이민자의 삶과 사랑, 아일랜드의 역사, 자기주도적인 삶, 결혼의 의미 , 결혼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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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영화토론, 비평, 영화세미나]
- <브루클린>을 보고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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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이야기 한다면 1950년대 아일랜드의 한 여성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 뉴욕 브루클린에 이민자로서 정착하기까지의 삶과 사랑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 한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스스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즉,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이 영화의 핵심인 것이다. 나 또한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것은 주인공이 여성인 만큼 사랑과 결혼이 인생의 전부로서 미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인생의 성장과정 속에 사랑과 결혼은 한 부분이며 배우자의 선택 또한 앞으로 어떠한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인생의 계획에 의해 결정될 뿐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런 한 이민자의 삶이 담긴 영화를 흥미 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굳이 이민자가 아니더라도 지방에서 서울로의 유학이든, 외국 유학 혹은 이민이든 자신의 익숙한 삶의 터전을 떠나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낯선 곳에서 한번쯤 고군분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성장의 과정들이 너무나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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