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적 사랑과 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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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연애의 환상이 있다. 누구나 다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환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기 위해 내숭을 떨기도 하고, 가면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주인공 유리 역시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만들어내기 위해 철저한 내숭과 가면을 만들어 쓴다. 그녀의 내숭 무기는 바로 순결을 지키는 것. 하지만 그녀의 계획과 행동에는 모순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순결을 지키면서 누군가는 반드시 그 순결을 깨트려 줘야하고, 깨트림과 동시에 자신이 진짜 순결했음을 확인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즉, 자신과 상관없는 여성은 순결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자신의 여자만은 순결해야 한다는 순결이데올로기에 의해 생겨난 피해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첫 번째 소제목인 <고진감래>에서 연애란, 자로 잰 듯 또박또박 규칙과 순서대로 실행 되어야하고‘팬티를 사수하는 것은 세상을 사수하는 것’이라는 정의를 만들어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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