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에 기반을 둔 영화들이 제작되어 상영되고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동주’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인데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흥미로운 몇 가지 요소들이 있었다. 먼저 요즘 영화와 달리 흑백으로 제작된 것과 영화에서 그의 행적과 삶을 보여주는데, 특정 장면마다 윤동주가 썼던 시를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준다. 그때마다 나는 윤동주 시인이 이런 상황에서 시를 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고, 시의 내용과 영상이 어우러져서 윤동주에 대해 더욱 공감이 갔다.
영화는 윤동주의 삶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그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보여준다. 여기서 윤동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촌인 송몽규가 등장한다. 독립운동에 관심이 많던 송몽규는 윤동주가 사회문제에 대해 소극적이라면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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