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부분 상을 휩쓸었던 'EBS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을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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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뱃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으로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 다 해줄 것처럼 친근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자신에게 해가 될 일이 생길 때는 여지없이 숨겨두었던 칼을 꺼내 휘두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야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겠지만 상황의 특성상 진실을 숨긴 채 은밀하게 진행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오래전에 생긴 이 말이 요즘 같은 세상에 더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약자들만을 찾아다니며 뱃속에 있는 칼을 꺼내 언제든 찌를 준비를 하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다.
EBS에서 제작한 ‘EBS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은 1년 6개월이라는 준비 기간이 말해주듯 굉장히 공을 들여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그것을 정리해 책으로 펴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모든 일은 10년 동안 천 여 권의 경제학 서적을 섭렵한 저자의 집념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의 열정이 스며들어있음을 알기에 신뢰를 가지고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은 먼저 자본주의의 구조와 본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넘쳐나는 금융상품과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소비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지금의 흐름을 예견한 세계적 전문가들의 생각을 통해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말한다.
시대는 노동을 통한 생산과 서비스에 가치를 두고 경제를 지탱해온 노동자본주의에서 돈의 흐름에 의해 경제가 좌우되는 금융자본주의로 변화되었다. 그런 변화는 삶의 방식은 물론 이전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갖게 만들었다. 열심히 일하면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인 삶의 형태를 유지하며 살 수 있었던 시대가 대부분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 되는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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