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의 죽음의식 고찰 : 라깡의 욕망이론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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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형도의 죽음의식에 대하여, 라깡의 욕망이론 중심으로 쓴 소논문입니다.A+ 받은 과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2. 유년의 기억과 죽음의 상관성
3. 죽음의식의 발현 양상
(1) 아버지와 동일시를 실현하는 상상계
(2) 죽음에 대한 타자의 욕망을 치환하는 상징계
4.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시대가 엄혹할수록 시인의 역할은 빛난다. 시인은 억압과 열정, 불안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1980년대 후반부터 기형도의 시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근대적 삶의 위기에 대한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시의식은 타락한 문명세계를 부정하고 비관적으로 바라본 1930년대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와 ‘원수성’의 세계를 지향하는 1970년대 신동엽의 시론에 이미 그 단초가 놓여 있다. 기형도의『입 속의 검은 입』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80년대적인 틀에 묶여 있지 않고 오히려 90년대 이후 현대 시에 보이는 문학적 징후를 선취하고 있다. 1989년 이후 대외적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사회주의 이념과 거대담론들이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과 맞물렸다. 후기산업사회에 접어들었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었고 국내 문단의 상황은 ‘문학의 죽음’과 위기의식에 휩쓸려 있었다. 죽음에 관한 미의식이 기형도의 신드롬을 자극하고 지속시키는 중요한 기제가 되었다고 본다.
기형도는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안개」가 당선되어 등단한 그는 정치적 색채가 가득한 민중시 ․ 노동시가 주류였던 당시에 묵시적인 언어와 독특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다져나갔다. 1989년 만 29세에 사망할 때까지 불과 5년 남짓한 활동기간을 가졌다. 그의 저서로는 그해 5월에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되었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에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평가를 받는 원인에 기형도가 요절시인이었다는 점과 1980년대 후반에 문예지가 많이 생겨났다는 외적 요인 작용했다. 그러면서도 지속된 관심은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 기형도의 시가 갖는 개성을 꼽을 수 있다. 『입 속의 검은 잎』 한 권의 시집을 ‘절망’으로 읽은 비평가와, ‘희망’으로 읽은 비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뉠 정도로 기형도의 시에 대한 비평은 ‘포스트모던’적이었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기형도의 시세계를 기본적으로 ‘도저한 부정성’과 ‘극단적 비극성’의 세계라는 전제하에 철저한 부정성과 비극성에 초점에서 해석하거나 초극의지를 통한 희망 찾기를 보여주고 있는 두 관점으로 나누어 해석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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