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분석 감상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15.07.26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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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백낙청의 시민문학론에 입각해 분석한 글입니다.
저명한 출판사의 편집위원이신 교수님 수업에서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문체적 특징
2. 산수(算數)의 인생
3. 백낙청의 「시민문학론」
Ⅲ. 결론
Ⅳ. 참고 문헌
본문내용
I. 서론
박민규의 단편 소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프랑스 혁명 이후 세계는 자본주의의 기치 아래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현재 우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나름의 물질적 풍요를 누린다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든 ‘내 손안의 작은 PC’를 통해 세상과 접촉할 수 있기에 우리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에 대한 고통, 막연함으로 인한 답답함을 획기적으로 제거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우리의 삶을 파고들어 본다면, 이런 그리움, 기다림, 막연함의 제거는 다른 곳에서의 반사적 문제를 발생시켰다. ‘내 손안의 작은 PC’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구매하고 지참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을 그리운, 기다리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어야만 한다. 스스로를 계속해서 안락함의 경계선을 지나 생활전선으로 밀어 넣어야 하고 심지어는 자력으로 경계선을 지날 수 없다면 외부의 힘을 통해 강제로 밀어 넣어 진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의 등장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오후엔 주유소에서, 또 밤에는 편의점에”서 시급 1000원과 1500원을 받으며 일하는 ‘나’와 “여하튼 <무슨 상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직장”에 시급 3500원을 받으며 일하는 ‘아버지’의 삶은 그야말로 처절하면서도 평범한 이 시대의 우리를 여실히 대변한다. 일을 하고 또 해도 메꿀 수 없는 가난의 빈자리는 오히려 주인공의 삶을 점점 더 팍팍하게 만든다. 학교에서의 수학(數學)이 아닌 생활전선에서의 산수(算數)가 절실히 필요한 ‘나’와 그의 가족, 매일 아침 ‘나’가 푸시맨으로 근무하는 지하철에서 꾸역 꾸역 밀어 넣는 수많은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소시민이라 부른다. 이들에겐 세상에 참견할 겨를이 없다. 세계로부터 철저히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도록 조련되어진 소시민들은 “허벅질 만진다면 시간당 만원은 줘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철저히 계산적인 삶을 살아간다.
참고 자료
박민규,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카스테라』, 문학동네, 2005.
백낙청, 「시민문학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창작과비평사, 1985.
채희영, 1960년대 '소시민 (문학)논쟁' 연구,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