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1940년을 전후한 조선의 언어 상황과 문학자
- 최초 등록일
- 2015.06.30
- 최종 저작일
- 2014.10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1940년을 전후한 조선의 언어 상황
2. ‘제국’의 언어, ‘제국주의’의 언어
3. 준국어로서의 조선어- 한효, 이태준
4. 지방어로서의 조선어 – 장혁주, 김용제
5. 주변어로서의 조선어 - 임화, 김사량
6. 포스트 콜로니얼적 실천 - 「풀속 깊이」
본문내용
3. 준국어로서의 조선어- 한효, 이태준
※좌담회 「조선문화의 장래와 현재」(경성일보)
장혁주가 번역하여 일본에서 상연했던 『춘향전』의 경성 공연을 앞두고 조선에 들른 일본인 문학자들과 조선인 문학자들이 모인 것을 계기로 이루어진 문학 관련 자담회
→ 문학어로서의 일본어가 논란이 됨
◈조선적인 것이 일본어로 표현될 수 있는가?
정지용, 유진오, 임화, 이태준: 일본어로는 조선 본래의 맛을 표현하지 못함
장혁주, 하야시 후사오: 일본어로 표현 가능하며 내선 교류를 위해 번역 작업이 계속되어야 함
※이태준
일본어로는 번역되지 않는 본질적이고 독자적인 것이 존재하고 그것은 조선어로만 표현가능
→ 민족 본질주의 (민족=언어 / 일본어 창작=친일)
※한효
예술가의 양심은 진실을 그리는 것에 있고, 그 진실에 기반하여 예술은 조선적 현실을 그려야 한다. →조선인이 조선의 현실을 그 현실 가운데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 조선의 문학이고 예술이다.
(예) 펄 벅 『대지』 < 노신(루쉰)의 작품
→미국인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펄 벅은 18년 동안 중국에서 산다. 중국의 문화와 풍토에 익숙해진 탓인지 『대지』는 당시 중국인들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러나 한효는 펄 벅이 아무리 뛰어난 작가라도 중국인으로서 중국어로 중국의 현실을 그린 노신의 작품(예: 신해혁명을 배경으로 한 『아큐정전』)에 비해 형편없다고 평가한다.
∴ 이러한 논리는 ‘조선인’의 범주나 황국신민화되어가는 조선의 현실, ‘현실 가운데의 언어’로서 일본어가 10%에 달하는 이중 언어 문제 등을 해명할 수 없다.
4. 지방어로서의 조선어 – 장혁주, 김용제
※김용제
-문학상의 언어는 대상의 언어에 관계없이 작가 자신의 언어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 (한효의 주장 반박)
-조선어가 곧바로 조선 문화는 아니며, 어떠한 시대에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고집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다. (조선어 ≠ 조선인)
→ 모어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바뀔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