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춘문예 작품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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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5 신춘문예에 당선 된 7개의 희곡들 중 박교탁의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를 무대에서 직접 보게 되었다. 연출되지 않은 텍스트로만 보았을 때는 꽤 흥미로웠던 작품이었는데, 실제로 연극을 보고나니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초반과는 극과 극으로 엇갈리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연출이 이루어졌는데, 그 부분이 약간은 석연치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렇듯 약간은 아쉬운 감이 남은,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에 대한 본격적인 감상평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이 희곡은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써 내려가려 했던 신춘문예 당선작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라인과 주제의식으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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