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3번이나 갔다는 뜻으로,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그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모든 교육에 있어서 학습 환경이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말하기 교육에서는 학습 환경이 더욱 중요한데 이는 말하기의 특성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말하기는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였을 때는 음성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말하기는 화자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청자와 화자가 상호의존적으로 각자의 생각이나 느낌을 주고받는 상호 의존적인 의사소통 과정이다. 즉, 화자 혼자서 정보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청자와 함께 협력적으로 정보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청자와 화자가 통합되지 않으면 이상적인 말하기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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