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된 듯 보이는 책이지만 책의 제목이 눈이 들어오기도 하고 좀 더 그림에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림 읽어주는 여자’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한젬마라는 저자는 그림과 연관된 자신의 경험이나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작품을 해석해준다. 나는 그림의 주제나 소재,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작가의 생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고 느낀 저자의 감정과 주관적인 견해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놓아서 더욱 좋았다.
<중 략>
나중에 다시 이 책을 펼쳤을 때에는 그때는 지금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그림에서도 또 다른 감정들이 솟아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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