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기독교 시인, 가을을 대표하는 시인 등으로 유명한 김현승 시인에 대한 작가론입니다.
여러 논문을 참고하여 매우 열심히 썼던 레포트이고, 덕분에 당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출생부터 등단까지
3. 제1기: 1934년~1945년까지. 민족적 낭만주의 혹은 민족적 감상주의
4. 제2기: 1945년~1960년대 초반까지. 숭고한 신앙과 경건한 기도
5. 제3기: 1960년대 초반~1972년. 차가운, 처절한 고독.
6. 제4기: 1972년~1975년 죽음까지. 고독의 극복.
7.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1908년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우리나라 현대 자유시의 시작으로 본다면, 이 땅에 자유시가 쓰인 지도 100년이 넘은 셈이다. 하지만 길다면 긴 100여년의 현대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인들이 그 나름의 정신을 가지고 그 나름의 시를 써보였음에도 정작 후대의 독자들에게 읽히고, 기억되는 단 한 구의 구절이라도 남긴 시인은 많지 않다.
다형 김현승은 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꽤나 익숙한 시인이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로 시작하는 <가을의 기도>나 <플라타너스>, <눈물> 등의 시는 가요로 치자면 히트곡이요, 김현승은 히트가수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히트곡이 되려면 어렵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수준을 갖춰야 하며, 듣는 이가 내용에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시는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상징을 사용하기보다는 주로 덤덤한 자기 고백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다. 기독교 시인이라 불릴 만큼 기독교적인 신앙 표현 또는 신과의 갈등을 주제로 많이 삼지만,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 고백과 갈등에 절로 공감이 간다. 그것은 바로 시인의 뛰어난 시적 감각과 깊은 사유 세계를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논리적 구조를 세우고, 질서 정연하고 유기적으로 시어를 배치하여 치밀하게 시를 써내려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타고난, 그리고 뛰어난 시인이다.
그는 외로운 시인이다. 시인의 작품은 물론, 시인 자신이 당대 문학계에 끼친 영향력이 대단했음에도, 문단사적으로는 주류라기보다 소외되어 있었다. 대추씨 같았다던 시인의 성품도 물론 한몫 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향파’, ‘시문학파’, ‘생명파’ 등의 유파적인 분류에 해당되기 어려웠고, 또는 ‘청록파’나 ‘후반기’ 등처럼 이른바 집단적인 준거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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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3&contents_id=7544 (검색일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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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용, 「김현승론」, 이승하 『김현승』, 새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