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종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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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타 왕조 시기는 불교 미술이 크게 발달하고 불교 사상이 크게 발전하는 등 불교문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 시기는 힌두 전통이 자이나교와 불교의 사상적 발전을 흡수하여 대중적 신앙으로 크게 성장한 때이기도 하였다.
힌두교의 성장은 굽타 왕조의 왕권 강화 정책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굽타 왕조의 왕들은 힌두교의 비슈누 신앙이 크게 성장하자, 왕신이 비슈누의 화신이란 점을 내세우면서 힌두 신앙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옆의 그림은 가루다라고 하는 반조반인(半鳥半人)의 생물로, 태양의 힘을 상징한다.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 인간의 몸통과 사지를 가지고 있다. 등에 탄 것은 비슈누 신과 그의 부인인 락슈미 여신이다. 굽타 왕조의 왕들은 가루다를 왕들의 깃발에 그려 넣는 방식으로 자신과 비슈누 신이 은근히 동격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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