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의 철학, 사디즘
- 최초 등록일
- 2015.03.04
- 최종 저작일
- 2015.01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드, 그 안의 담론들
흔히 ‘사디즘'의 기원인 사드후작에 대해 사람들은 성도착자, 변태 성욕자, 가학적 성행위자등의 정신병자로 생각하지만 사실 사드에게 주홍글씨를 새긴 일련의 외도들은 당시 다른 귀족들에 비해 특별히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다. 루이 15세 시대의 정신과 풍속에 관한 낙 드 멜랑(당시 관료이자 작가 1787년)및 여러 저자의 고찰에 따르면, 사드의 방탕과 죄는 당시 만족과 쾌락을 다 채울 수 있던 위선적인 귀족사회의 평균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그는 현시대에서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일까. ‘사디즘'은 19세기 독일의 정신의학자 크라프트 에빙이 가학적 성도착증이라는 개념을 18세기 사드후작의 작품과 관련해 명명했고, 이후 프로이트가 크라프트 에빙, 엘리스 등 기존의 성학자들의 사디즘 개념을 더욱 확대해, 사디즘을 병리적인 성도착자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에게서도 나타나는 성적 충동의 근본적인 발현 형태로 간주하며 그 의미가 널리 퍼져 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에게 그는 ‘비정상'범주안의 인물로 간주되어 사드의 문학에 담긴 에로티즘과 죽음의 의미는 배제된 채 작품 속에 나열된 가학적 성행위에만 집중하여 읽혀지고 있다. 나는 이를 인식하고, 그가 작품을 통해 진정 말하고자 했던 점을 파악하는데 집중하여 작품을 살펴보았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태도 사드는 귀족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난다. 그는 방탕한 집안어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고 자랐다. 또한 여느 귀족과 마찬가지로 귀하게 자라, ‘귀족적 자세'라 표현되는 이기적인 성품'이 자연스레 몸에 배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귀족은 그들의 작위와 재산, 그리고 인척관계를 이용해 엄청난 사회적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 법이 존재하긴 했지만, 그 법은 대부분 서민들에게만 행사될 뿐이었다. 모리스 블랑쇼는 ‘모든 피조물은 고립적으로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서로 어떠한 필요성도 없다.
참고 자료
사랑의 죄악- 싸드지음, 이형식 옮김
살로소돔의 120일 – 싸드원작,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작
에로티즘의 역사 – 조르주 바타이유 지음, 조한경 옮김
조르주 바타이유 – 유기한
사드 - 김중현
사드의 철학과 성윤리 – 티모 에리락시넨 지음, 박병기, 장정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