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에 나타난 어절 ․ 음절 ․ 음소의 빈도 및 용례 분석
3.『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의 문학적 특징 분석
(1).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와 방법 - 상투성의 거부, '전통에 저항하는 전통'
(2). 아방가르드적 형식 파괴 - 세계를 드러내는 적합한 형식의 창출
(3). 기만적 이데올로기의 시대 - 개발 독재의 광기
(4). 타락한 가족 - 아버지 ․ 어머니 ․ 형 ․ 누이를 탐색하는 나
(5). 사랑의 부재 - 치유되지 못한 상처의 투영
(6). 속도의 관성 - 질주하는 시어
4. 맺음말
본문내용
이번 장에서는 앞서 2장에서 다루었던『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의 특징을 작품의 구조 및 내용과 형식을 중심으로 해서 분석을 보도록 하겠다. 제일 먼저 (1).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와 방법 상투성의 거부, '전통에 저항하는 전통'과 (2). 아방가르드적 형식 파괴 세계를 드러내는 적합한 형식의 창출, 두 챕터를 노엄 촘스키의 통사이론인 선택제약 위반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살펴보고, 시적언술의 특징적 형식과 내용에 대한 보도록 하겠다.
(1).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와 방법 - 상투성의 거부, '전통에 저항하는 전통'
(2). 아방가르드적 형식 파괴 - 세계를 드러내는 적합한 형식의 창출
이성복 시인은 본인에게 중요한 시작태도인 상투성 파괴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문학의 기능과 의의는 상식의 뒤집기로서 세상의 숨은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상투성은 문학의 적이며 밥이다. 물론 그 뒤집기의 대상은 뒤집는 자 자신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김수이,「[기획특집/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가족] <주제발표2> 가족 해체의 세 가지 양상 - 1980~90년대 이성복ㆍ이승하ㆍ김언회의 시에 나타난 가족」, 시안사, 2003
라며 자신의 작업과 시관에 대해 진술하였다. 시인은 이러한 상투성의 거부의 방식을,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과 추구보단 낡고 늙은 것들에 대한 거부의 자세에서 찾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아방가르드적 형식 파괴’라는 측면 역시 앞선 내용과 유사한 맥락을 가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복 시인은 예술의 형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예술에 있어 새로운 주제란 없다. 영원한 주제의 새로운 체험만이 문제된다. 예술가에 대한 새로운 체험의 지배형식이 곧 예술의 형식이다." 이성복 시인에게 예술의 형식이란 수사학적 기교가 아닌 주어진 세계의 새로운 본질, 관계 등. 그것을 드러내는 데에 적합한 형식의 창출을 모색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에 수록된 시인의 초기 작품에서는 독창적이고 탁월한 자유연상과 무질서하고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물과 대상들 사이에서 심리적인 인과관계를 그물처럼 얽어내는 미적 모더니티를 엿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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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이,「[기획특집/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가족] <주제발표2> 가족 해체의 세 가지 양상 - 1980~90년대 이성복ㆍ이승하ㆍ김언회의 시에 나타난 가족」, 시안사, 2003
- 세계사 편집부,「오늘의 작가 - 이성복」, 작가세계 가을호, 세계문학,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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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원,「운당 구인환 교수 정년퇴임 기념 특집 : 시가문학/이성복론 - 고통의 인식과 그 시적 해소」, 선청어문,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1995
* 본 보고서에 수록된 작품들은 행이나 줄 바꿈 ․ 맞춤법 등을 원문 그대로 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