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성립과 결사운동

목차

Ⅰ. 서론
1. 무신집권기 불교계의 변화

Ⅱ. 본론
1. 조계종의 성립
2. 지눌의 사상
①심성론
②수행론
- 돈오점수 · 정혜쌍수
③지눌의 삼종문
3. 혜심의 사상
4. 수선사 결사운동
5. 백련사 결사운동
6. 불교의 자정운동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서론

1. 무신집권기 불교계의 변화

고려 귀족사회는 인종대 이후 제모순으로 말미암아 이자겸난과 묘청난이 일어나고 뒤이어 무신란이 일어나 정치적·사회적 갈등이 노출되었고, 또한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의 부흥운동까지 겪게 된다. 의종 24년(1170)에 일어난 무신란은 무신간에 격렬한 갈등을 겪다가 최씨정권이 들어서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 후 무신정권은 일찍이 없었던 몽고침략을 겪으면서도 원종 11년(1270)까지 1세기 동안 지속되었다.
이와 같은 무신집권하에서는 종래 귀족사회체제가 송두리째 무너졌으며 불교계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겪지 않을 수 없었다. 무신란이 일어나기 이전 고려중기의 불교계는 교종이 귀족문법과 결합하여 일세를 풍미했지만, 논리의 관념화와 풍부한 사원경제에 안주하여 대중과는 먼 거리에 있었다. 이러한 불교계를 개혁할 인물이 등장했으니 그가 의천(義天)이었다. 그는 본래 승려로 교학의 측면에서 선상의 겸학을 내세워 법상종에 대해 우위를 주장했고, 실천의 측면에서는 교관겸수(敎觀兼修)를 주장하여 관행이 결여된 기존 화엄종을 신랄히 비판하였다. 그 결과 그는 천태종을 창립하여 선종의 승려를 규합해 고려 중기의 불교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적 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무신란은 기존 불교계를 장악하고 있던 교종세력에게는 큰 변혁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 교종세력은 귀족세력과 결합하여 사회·경제·정치적으로 특권을 누려왔지만, 무신란이 일어나면서 종래의 귀족들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교종세력 또한 그들과 운명을 같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종세력은 무신귀족들과 결탁하여 무신정권에 저항하였는데, 이것은 무신정권에 대한 도적으로 큰 위협이기도 하였다. 무신정권이 안정기에 들어서기 전에는 부분적으로 저항했지만, 최씨무신정권이 들어서면서 위압과 폭력으로 강압정치를 실시하자 교종사찰이 조직적으로 항전태세를 갖추고 도전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최씨정권이 자신에게 끝까지 도전한 교종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한 후 대신할 다른 철학이 없다는 점에서도 최씨정권과 선종과의 만남은 운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무신정권 이후 고려불교계의 새로운 경향은 선종에 있어서 조계종의 확립이라 하겠다.

참고자료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21권 고려 후기의 사상과 문화 2003, p. 13~54
· 예문동양사상연구원 · 이덕진 편저, 한국의 사상가 10人 지눌, 예문서원, 2003, p. 121~165
· 박용운 · 이정신 · 이진한 외 공저, 고려시대의 사람들 이야기3 (교육 사상 및 문화생활), 신서원, 2003, p. 93~98, 1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