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의 관촌수필
- 최초 등록일
- 2014.12.28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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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문구의 생애
2. 관촌수필의 줄거리
3. 작품해설 및 작가세계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이문구의 생애
이문구는 1941년 충남 보령군 대천읍 대천리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향교 화암서원의 직원(直員)이었던 할아버지 밑에서 한문교육을 받았는데 그의 문학에서 보이는 유가적 정신과 한학의 소양은 이대 길러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부엉재가 가로막고 있던 관촌부락에서의 꿈같던 유년시절은 6.25전쟁과 함께 참담하게 끝장나고 만다. 전쟁 중에 부친과 두 형님이 참혹하게 죽음을 당했고 지주이자 전형적 유생이었던 할아버지도 그 여파로 얼마 뒤에 타계했다. 이 끔찍한 비극은 10살 밖에 안 되는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것이었다.
1957년 그가 중학교 2학년에는 모친마저 숙환으로 돌아가시니 그는 폐허가 되다시피 한 가문에서 하룻밤 사이에 소년 가장이 되고 말았다. 전교 수석으로 입학했던 중학교에서 이문구는 공부 대신에 소설을 읽는데 몰두했다. 동급생의 맏형이 정리해놓은 장서를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 마구 빌려볼 정도로 다독과 남독의 시절이었다.
중학교만 근근이 졸업하고 농사를 짓던 그가 집과 전답을 한데 몰아 처분하고 상경한 것은 1959년 3월이었다. 부모 형제를 빼앗은 저주스런 고향 땅에서 그것도 좌익의 혈육이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더 버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장사밖에 없었다. 봄에는 건어물을 팔고, 가을에는 마늘을 팔았다. 시장 골목에서 좌판을 벌이고 장사를 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떠돌이 행상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렇게 장사를 해서 돈이 조금 모이자 그는 진학의 꿈을 구체화한다. 그는 어느 벽촌 고등학교의 졸업장을 양복 두벌 값에 사들여 입학요건을 갖춘 다음 소설가의 꿈을 품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응시하여 을류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여기서 이문구는 평생의 은사로 모시게 되는 김동리 선생을 만난다. 이렇게 시작된 사제 간의 인연에 대해 이문구는 조실부모한 나로서는 부모 같은 분으로 생각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 자료
이문구 저,《관촌수필》, 문학과지성사, 1977.
이지훈, 김준우 해설, 《짬짬이 읽는 논술 한국문학3》, 삼성출판사, 2006.
구자황 저,《이문구 문학의 전통과 근대》, 역락, 2006.
문학사전편집위원회 엮음,《문학사전》, 강,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