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가리 / 에밀 아자르 - 자기 앞의 생 감상문

소개글

로맹 가리 /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저의 생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은 점수를 받았었던 과제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읽기 시작하면서, 앞부분은 솔직히 조금 따분했다. 주인공인 모하메드(모모)의 어투는 신선하고 흥미로웠지만 특별한 사건으로 나를 긴장시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하루하루들이 열거되는 모모의 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장 한장씩 페이지를 넘겨갈 때 마다 나는 모모의 말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고, 등장인물들의 말과 감정을 함께 느끼는 나를 발견하면서 이 책의 매력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먼저 「자기 앞의 생」은 열네 살 소년 모모가 예순 여덟 살인 로자 아줌마와 함께 지내던 자신의 생 중 어느 한 시기에 관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로자 아줌마는 자식을 양육할 권리가 없는 창녀의 자식들을 몰래 대신 키워주는 일을 한다. 그녀 또한 과거에 ‘엉덩이로 벌어먹고 살아온’ 창녀였기 때문에 양육권이 없는 창녀들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모모는 그런 그녀에게 맡겨진 아이들 중 한명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 로자 아줌마의 곁을 지키고 있는 아이이다. 모모의 본명은 모하메드로 회교도의 아들이다. 로자 아줌마는 나치 치하에 수용소에 끌려갔다 온 경험이 있는 유태인이다. 두 사람의 종교는 다르지만 둘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만을 의지하며 매일을 살아간다. 모모는 사랑하는 로자 아줌마와 한 지붕 아래서 오랫동안 함께 사는 것만을 바란다. 로자 아줌마 또한 모모가 자신을 일찍 떠날 것이 두려워서 모모의 나이를 실제보다 네 살 어리게 속일 만큼 그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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