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 최초 등록일
- 2014.12.19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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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김승옥의 생애
2. 서울, 1964년 겨울의 줄거리
3. 김승옥의 작품세계
본문내용
1. 김승옥의 생애
김승옥은 1941년 12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해방과 함께 가족이 전남 순천에 정착함으로써 순천이 그의 실질적 고향이 된다. 순천 북초등학교 때에는 《새벗》지에 동시를 발표하고 순천중학교 시절엔 교지에 콩트, 수필을 발표하는 등 일찍부터 문학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는 그림에도 재능을 보여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한 1960년 《서울경제신문》에 연재만화 <파고다 영감>을 그리고 문리대 학생신문 《새 시대》의 학원만평과 컷을 그렸다. 이듬해엔 《새 시대》의 기자가 되어 문예면과 논문면을 맡아보았다.
1962년 김승옥은 단편 <생명연습>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학생신분으로 화려한 등단을 한다. 이를 계기로 그해 여름 같은 문리대생이던 김현, 김치수 등과 함께 동인지 《산문시대》를 창간한다. 김현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문시대》 창간사의 문구는 다소 과장된 대로 김승옥 문학의 출발선의 풍경을 전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태초와 같은 어둠 속에 우리는 서 있다. …중략… 우리는 이 투박한 대지에서 새로운 거름을 주는 농부이며 탕자이다. 비록 이 투박한 대지를 가는 일이 우리를 완전히 죽이는 절망적인 작업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 손에 든 횃불을 던져버릴 수 없음을 안다. 우리 앞에 끝없이 펼쳐진 길을 우리는 이제 아무런 장비도 없이 출발한다.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죽음의 팻말을 새기며 쉼 없이 떠난다.”
‘우리는 화전민이다’라는 구호로 기성세대를 우상이라 규정하고 그 우상파괴를 외침으로써 50년대 전후문학을 대변하고자 했던 이어령의 외침과 흡사한 이 거창한 선언의 이면에는 바로 그 50년대 전후문학이 작품의 실제에서 제대로의 성과를 보이지 못한 사정이 깔려 있었다. 손창섭의 냉소적 허무주의와 장용학의 관념적 알레고리로 양극화된 50년대 전후문학의 황폐한 풍경은 한편으로 역사의 폭력에 압도된 자아의 왜소함 때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이나 이념을 글쓰기의 중심에 놓은 창작 방법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김승옥 저,《서울, 1964년 겨울》, 맑은소리, 2010.
백문임 등 저,《르네상스인 김승옥》, 앨피, 2005.
이지훈, 김준우 해설,《짬짬이 읽는 논술 한국문학3》, 삼성출판사, 2006.
문학사전편집위원회 엮음,《문학사전》, 강,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