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클레스에 나타난 죽음과 순결
- 최초 등록일
- 2014.12.10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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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셰익스피어 후기극 페리클레스의 죽음과 순결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죽음’을 통해
2) 순결과 재생(재탄생)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삶을 살아가면서 ‘어디까지 자신의 의지로 삶을 결정할 수 있고, 어디까지 자연적 질서에 의해 삶이 정해지는가’를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자가 있는 반면, 태어나기 전부터 많은 부를 물려받아 평생을 고생하지 않고 일을 않고도 편히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운명’이라는 것이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연적 힘에 의해 각자 개개인의 삶이 정해져 있는 것일까? 정해져 있는 삶이라면 인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자리이지 않을까? 헛된 노력이지 않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페리클레스』와 『죄와 벌』의 작품 속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이겨내고, ‘고난’을 받아들이는가를 살펴봄으로서 삶에 대한 ‘자기 의지’와 ‘자연적 질서에 대한 순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페리클레스』와 함께 『죄와 벌』을 선택한 이유는, 두 작가 모두 인본주의적 관점을 갖고 작품들을 만들었고, 인간과 자연적 질서에 대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작품 속에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페리클레스』는 고귀한 신분(왕족)의 가족이 번영의 삶에서 파국에 이르는 상실과 죽음 혹은 그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고난을 거친 후 다시 재생 내지 재결합하는 새로운 비희극적인 순환적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는 죽음에 대한 페리클레스의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하여 끊임없는 태풍의 리듬을 타고 반복되는 파멸과 재생의 순환 속에 높여진 인간의 운명이 그려지고 있다. 타이사의 죽음과 마리나의 탄생이 극적으로 교차되면서 죽음과 상실의 체험들을 거쳐 승리하는 인간의 인내가 중심 테마를 이룬다. 이러한 순환적인 운명의 고리를 연결하며 동시에 재생의 힘을 지닌 마리나의 미덕은 가족 재결합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송효순, 1998).
『죄와 벌』은 가난한 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병적인 사색 속에서, 나폴레옹적인 선택된 강자는 인류를 위하여 사회의 도덕률을 딛고 넘어설 권리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이(蝨)’와 같은 고리대금업자 노파를 ‘죽여버림’으로써 이 사상을 실천에 옮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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