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近代 天皇制의 成立 背景Ⅱ. 天皇制 이데올로기의 制度·思想的 裝置
1. 明治憲法
2. 軍人勅諭
3. 敎育勅語
4. 家族國家觀
5. 國家神道
Ⅲ. 植民地 朝鮮에서의 天皇制 이데올로기
Ⅳ. 現代의 天皇制 이데올로기
1. 靖國神社 公式參拜
2. 元號(年號)法制化
3. 日の丸․君が代
結論 : 天皇制 이데올로기 硏究의 課題
본문내용
2008년 訪日한 이명박 대통령이 日王, 즉 天皇日王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天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다. 본문에서는 天皇을 중국의 皇帝와 같이 단순한 ‘고유명사’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여 天皇으로 통일하였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였던 것을 두고 비난의 여론이 일었다. 연장자에게 ‘굽신’거리는 것이 겸손한 이명박 대통령의 버릇이라면, ‘一國의 首長으로서 적절치 못한 외교행위였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다. 문제는 상대방이 다른 누구도 아닌 일본의 天皇이었다는 점이다. 역사의식이 똑바로 박혀있는 자라면 해서도 안 되고 하지도 못할 행동을 한 이명박 대통령. 그렇다면 天皇은 누구이고 天皇制는 무엇이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나치게 겸손한’ 인사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일까.
天皇은 日王을 말한다. 중국에서 天皇이란 말은 道敎사상의 영향을 받아 성립된 것으로, ‘하늘의 최고신’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天皇은 4~5세기경 정치적·경제적 권력과 종교적 권위를 함께 가졌고, 7세기 大和改新을 통하여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그러나 9~12세기 平安時代 귀족 정치에 의하여 권력이 무력화되고, 12세기 幕府가 성립되면서 幕府 통치자들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天皇은 사실상 有名無實한 존재에 불과하였던 것이다. 김영, 『일본 문화의 이해』, 제이앤씨, 2007, pp. 304~305 참조.
그리고 19세기에 이르러 天皇은 그의 종교적·전통적 권위를 이용하려는 신흥세력에 의하여 다시 한 번 권력의 정점에 올라선다. 이것이 天皇制 정치체제이고, 이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형성·전파된 사상이 본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른바 天皇制 이데올로기이다. 신흥세력, 즉 討幕派가 天皇의 권위를 이용하고자 하였던 이유와 天皇制 이데올로기를 전파한 의도에 관하여서는 본문에서 다룬다.
‘國家가 곧 天皇이던 시절’의 일본에 의하여 자행된 침략은 한국과 일본에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역사 문제와 사회 모순을 양산하였다. 따라서 오늘날의 역사적․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대의 일본 사회와 일본인들의 의식구조를 형성한 天皇制 이데올로기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참고 자료
강창일․하종문, 『한 권으로 보는 일본사 101 장면』, 가람기획, 1998.고모리 요이치(송태욱 역), 『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뿌리와 이파리, 2004.
김영, 『일본 문화의 이해』, 제이앤씨, 2007.
김영모, 『일본을 움직인 사건과 인물』, 생활지혜사, 1999.
김필동, 『일본의 정체성』, 살림, 2005.
노 다니엘, 『우경화하는 神의 나라』, 랜덤하우스, 2006.
다카시 후지타니(한석정 역), 『화려한 군주 : 근대 일본의 권력과 국가의례』, 이산, 2003.
박진우, 『근대 일본 형성기의 국가와 민중』, 제이앤씨, 2004.
박진우 편저, 『21세기 천황제와 일본―일본 지식인과의 대담』, 논형, 2006.
서현섭, 『일본인과 천황』, 고려원, 1997.
손대준, 『일본은 어떠한 나라인가』, 박이정, 2002.
야스마루 요시오(박진우 역), 『근대 천황상의 형성』, 논형, 2008.
윤상인 외, 『일본을 강하게 만든 문화코드 16』, 나무와 숲, 2002.
윤해동 외, 『근대를 다시 읽는다 1』, 역사비평사, 2006.
이에나가 사부로(연구공간 수유너머 일본근대사상 역), 『일본근대사상사』, 소명출판, 2006.
이창위, 『우리의 눈으로 본 일본제국 흥망사』, 궁리, 2005.
일석이희승전집간행위원회 편, 『일석이희승전집 2』,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정일성, 『황국사관의 실체―일본 군국주의는 되살아나는가―』, 지식산업사, 2000.
조양욱, 『일본지식채널』, 예담, 2008.
조용래, 『천황제코드』, 논형, 2009.
최관, 『일본문화의 이해』, 학문사, 1999.
한국사연구회 편,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下』, 지식산업사, 2008.
함동주, 『천황제 근대국가의 탄생』, 창작과 비평사, 2009.
후지타 쇼조(김석근 역), 『천황제 국가의 지배원리』, 논형, 2009.
W.G.비즐리(장인성 역), 『일본 근현대사』, 을유문화사, 1996.
구와야마 마사미치, 「한 일본인의 사죄편지 죄악으로 점철된 오욕의 천황제를 단죄한다」, 『역사비평』20, 1992.
김양희, 「메이지천황의 ‘御製’ 고찰」, 『일어일문학』34, 2007.
김창록, 「일본의 근현대 천황제에 관한 법사학적 고찰」, 『법사학연구』22, 2000.
김창록, 「한국에서 바라본 천황제」, 『역사비평』50, 2000.
문철수, 「‘교육칙어’와 수신교육」, 『일본학보』74, 2008.
박경수․김순전, 「동물예화에 도입된 천황제가족국가관―‘普通學校國語讀本’에 등장하는 군용동물을 중심으로―」, 『한국일본어문학회 학술발표대회논문집』, 2009.
박영재, 「세계의 불행, 일본 ‘천황제’」, 『월간말』11, 1998.
박제홍, 「메이지천황과 學校儀式 교육」, 『일본어문학』28, 2006.
박진우, 「근대 천황제와 일본 군국주의」, 『역사비평』50, 2000.
박진우, 「천황제이데올로기와 식민지 조선」, 『한국일본어문학회 학술발표대회논문집』, 2007.
박진우, 「현대 한일관계와 천황제」, 『한일민족문제연구』15, 2008.
백운용, 「日本의 象徵天皇制에 관한 硏究―國民意識과 이데올로기 裝置를 中心으로―」, 『한국일본어문학회 학술발표대회논문집』, 2006.
백운용, 「일본 천황제의 역사적 변모과정에 관한 연구」, 『동북아 문화연구』13, 2007.
변은진, 「식민지 조선민중의 천황 인식」, 『역사비평』50, 2000.
오세원, 「일본 근대 ‘修身敎科書’를 통한 ‘君臣’ 연구―천황의 군대를 중심으로―」, 『일어일문학』25, 2005.
윤상인, 「메이지시대 문학과 천황제」, 『비교문학』33, 2004.
이병담, 「일본 쇼와기 국민육성과 파시즘―초등학교 제Ⅳ․Ⅴ기 수신서를 중심으로―」, 『일어일문학』28, 2005.
이원범, 「근대 천황제국가의 ‘國民敎化政策’과 종교」, 『일어일문학』12, 1999.
정정숙, 「21세기 일본의 아이덴티티와 천황제」, 『세계지역연구논총』15, 2000.
정창석, 「현대 천황제 사상」, 『일본문화학보』31, 2006.
최상용, 「맥아더의 日本占領과 天皇制」, 『아세아연구』83, 1990.
반종빈 기자, 「日 정권교체, 차기 총리 하토야마」, 『연합뉴스』, 2009. 8. 30.
이상택 기자, 「일본 국회의원 41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해럴드경제』, 2010. 8. 16.
이충원 기자, 「日, 각료 전원 야스쿠니 참배 안 해」, 『연합뉴스』, 2010.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