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망향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9.10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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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년 쏟아지는 영화의 홍수 속에서 신작만 접하기도 어려운데 20년, 50년 전에 나온 영화를 특별한 추천 없이 따로 골라서 보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역사 초기에 만들어진 몇몇 영화들은 후대 영화 제작에 끼친 지대한 영향과 그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그저 보고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감상한 1937년 작 프랑스 영화 ‘망향Pepe le Moko’ 역시 그런 맥락에서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따로 적어봄으로써 이 영화가 가지는 여러 의미를 되새겨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 이 영화를 선택했다.
프랑스 영화의 역사는 사실상 1892년 뤼미에르 형제들의 움직이는 그림의 발명으로 시작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같은 큰 자본의 투입과 대량 생산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19세기와 20세기의 프랑스 영화는 명실 공히 서양에서 생산되는 영화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중 략>
이 당시 한국에서 이 영화는 큰 흥행을 하였다. 이 영화가 상영될 당시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상태였다. 일본이 패전하고 자신들이 식민지로 삼고 있던 나라들이 철수를 하는 과정 속에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은 광복을 선언하였지만 신정부가 체제를 수습하기도 전에 알력다툼을 하던 미국과 소련은 서둘러 한국으로 들어와 나라를 반으로 갈라놓았다. 3.8선이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국민들은 이리저리 피난을 하며 자신의 정든 고향을 떠나기도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영화가 상영되었을 때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절정에 다다른 상태였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고향에 대한 향수가 주된 내용인 망향을 보면서 분명 관객 중 대다수는 돌아가지 못하거나 이미 떠나버린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추억에 빠질 수 있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수잔 헤이워드 지음, 이영기 옮김, 『영화 사전[이론과 비평]』, 서울: 한나래, 1997.
데이비드 보드웰, 크리스틴 톰슨 지음, 주진숙, 이용관 옮김, 『영화예술』, 이론과 실천, 1993
한국 브리태니커, http://www.britannica.co.kr/ (2011년 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