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는 왜 유럽의 세계에 사는가? -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 최초 등록일
- 2014.07.28
- 최종 저작일
- 2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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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사회는 유럽인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가장 막강한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 사하는 미국 역시, 그 인종적 기원을 유럽에 두고 있다. 오늘날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자본주 의 시장경제 체제는 유럽에서 태동된 것이며, 세계사적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은 이 러한 서구의 경제 및 정치 체제를 일방적으로 이식받아왔다. 대한민국은 그 경제 체제를 35년 간의 일제의 치하에서 일방적으로 이식받았으며, 그러한 이식 받은 체제 속에서 현대인은 생 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현상은 다음과 같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왜 우리는 유럽이 구축한 문명 하에서 살게 되었는가?”
세계는 여러 개의 문명사적 기원을 갖는다. 그 중 현대의 국제 사회에 대한 헤게모니 를 장악한 문명이, 여타 문명이 아닌 바로 유럽 문명이라는 점은 관점에 따라 납득하기 어려 운 결과이기도 하다. 불과 수 십 년 전만 하여도, 이런 문명사적 대분화(the Great Division) 의 기원을 유럽인과 여타 민족의 유전학적 차이에서 찾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유전적 요 인의 차이는 이러한 문명사적 대분화를 설명하기에는 그 합리성의 측면에서 상당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이러한 문명사적 귀결에 대해 기존의 선천요인 에 기반한 설명을 극복하고, 지리적 환경적 요인에 기반하여 그 기원을 합리적으로 통찰하고 있다.
<중 략>
데카르트(Descartes) 철학 이후 유럽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합리주의와 인간 이성에 대한 믿음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 철학이 관념론적 관점과 인간의 정신세계 및 인간을 둘러 싼 세계에 집중한 반면, 서구의 합리주의에 기반한 실리적, 실증주의적 철학 은 서구의 기술 혁신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구한 철학사적 요인 마저도 단순히 지리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보는 것은, 인간 자율성과 정신을 지나치 게 간과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기존의 인종(유전자) 결정론을 극복하였지만, 여전히 유럽 중심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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