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썩 유쾌하다. 80년대의 예민했던 시절의 나를 떠오르게 하여서 약간 당혹스러웠던 것만 뺀다면, 그리고 인생이 영화처럼 배경음악이 깔리는 해피엔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만 잠시 잊을 수 있다면 말이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영화 한편 속에서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 그 이면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귀본능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의 깨달음은 뭔가 묵직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남아서, 내가 지금 존재하는 곳, 나를 있게 해준 근원지, 내가 앞으로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과 같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80년대 의상에서 촌스러움보다는 익숙함을 느끼고 마돈나나 마이클 잭슨, 웸, 듀란 듀란의 노래가 듣기 좋고, 데이빗 보위나 빌리 이이돌이 반갑게 여겨지는걸 보면 나도 이제는 내가 원하는 가정과 가족에 대한 뭔가 묵직한 생각을 해야할 때가 된 것이 분명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것은 골치 아프겠지만 피해 갈 수도 없는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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