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논문 살펴보기
3. 실제 여성 삶에의 적용
4. 거대서사와 개인서사 “거대서사의 변이”
5. 마치며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지배-피지배의 관계를 맺어가며 살아왔다. 이러한 관계에 있어서 대표적인 것이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관한 것이다. 특히 한반도에서의 여성은 피지배적 관계에서의 위치를 강하게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한반도의 오랜 통치 이념인 유교 사상의 영향 하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러한 불평등한 양성의 관계는 영속적인 불평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영속적인 불평등은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가르쳐 주지 않고 불평등을 합리화시키곤 한다. 즉, 일종의 귀속관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최재락, 여성학대의 관계적 요인에 대한 성찰 ; 지배와 종속의 견지에서, 서울신학대학교, (2008) 295p
이처럼 여성과 여성들의 문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남성들의 문화에 귀속되는 관계를 이어왔다. 이러한 여성의 위치는 1980년대 무렵 여성학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있다. 하정옥,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과학과 젠더 개념: 켈러, 하딩, 하러웨이의 논의를 중심으로, 한국여성학 제24권1호, (2008), 54p
이렇게 설정된 여성의 위치는 문학작품 속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특히나 청자의 욕망이 이야기의 흐름과 변이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구비문학에서도 잘 찾아볼 수 있다. 구비문학은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이야기가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화자와 청자의 위치, 관계, 생각 등이 이야기에 녹아들어 있다. 그 결과, 사회 제도 하에서 나타나는 늘 수동적이고 피해자의 위치인 여성과 능동적이고 억압자라는 인식의 남성, 이 둘의 관계가 문학, 구비문학의 기저에 깔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인경, 기혼여성의 삶, 타자 혹은 주체 - 구비설화로 본 이면적 진실,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8), 251p
이러한 점들은 구비문학 중 건국신화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건국신화에서는 한 영웅이 등장하게 되고 그 영웅이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어 하나의 사회를 이끌거나 새롭게 사회를 세우는 식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러한 영웅이 존재하기까지 여성이 늘 존재하게 되는데, 모(母), 혹은 독려자, 조력자로서 등장하는 이러한 여성은 어느 순간 그 역할과 위치를 상실하고 모습을 감추게 된다.
참고 자료
최재락, 여성학대의 관계적 요인에 대한 성찰 ; 지배와 종속의 견지에서
하정옥,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과학과 젠더 개념: 켈러, 하딩, 하러웨이의 논의를 중심으로
이인경, 기혼여성의 삶, 타자 혹은 주체 - 구비설화로 본 이면적 진실
김정경, 여성 생애담의 자기생애 의미화 방식 연구 -자리매김과 자기반성적 언술을 중심으로
조현설, 웅녀, 유화신화의 행방과 사회적 차별의 체계
강등학 외 8명, 한국구비문학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