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우리 한반도의 역사도 물론 흥미롭지만 더 크게 동양사, 서양사를 다루는 세계사, 그 중에서도 특히 서양사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는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라는 이름이 익숙한 것이 당연하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내가 배운, 내가 기억하는 그의 이미지는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웠었다. 왜냐하면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는 그 유명한 로마 5현제 시대의 마지막 왕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자신은 로마의 전성기를 이끈 현명하고 신임 받는 5현제 시대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에 그가 안 좋은 이미지로 남았던 까닭은 바로 그가 자신의 아들인 코모두스에게 로마 황제직을 물려줬기 때문이다. 코모두스의 황제 즉위 이후 그의 황제로서의 부적격한 인성, 행실, 처세 등으로 인해 그가 재임하던 12년간 로마제국은 만성적인 사회, 경제의 불안에 빠지게 되었다. 로마의 전성기를 만든 5현제 시대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왕위 세습’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이 당시의 황위 계승은 황제에게 아들이 있어도 따로 현명한 어린 아이를 선정하여 왕실에서 교육시키며 황제로서의 적격함을 갖추게 하여 성인이 되면 황제자리에 오르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바로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가 이러한 관습을 무시한 채 황제로서는 부적격했던 자신의 아들을 무턱대고 황제자리에 올림으로써 로마전성기는 끝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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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에는 관심을 두지 말라.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네가 하는 일에 성실하고 만족하라.” 이다.
평소 소심한 성격 탓에 남의 눈을 신경 쓰는 일이 많은 나에게 이 구절은 작은 위안이 되었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다 결국에는 놓아버렸던 나의 지난날들이 너무 어리석게 느껴졌다. 특히나 이 구절은 현재 취업을 앞두고 있는 나를 포함한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정작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생각해보는 일은 뒤로 미룬 채 단순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만 추구하는 현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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