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의 모든 장에서 작은 목차들 하나하나까지 법륜 스님의 말씀이 내게 너무나 와 닿았다.
두리뭉실한 충고나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들과 사연들을 통해서 정말 넘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적절한 인자한 말씀에 어느 것 하나 버릴 거 없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스님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는 글들이었다.
결국에 인생이란 오롯이 나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쩌면 나 자신보다는 관계를 통해 느끼는 희로애락이 더 많지 않나 싶어서 반성이 되기도 했다.
‘인생수업’은 결국 이러한 관계의 이해와 조화에서 오는 나 자신의 마음 다스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항상 후회하고 만족을 하지 못한다.
이런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에 휘둘려 중심을 잡지 못하는 우리들 자신이다.
돈, 높은 지위, 학벌, 명예와 같은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왔고 또 살아가려 한다.
이에 너무 치중하여 자연스레 우리 생각, 마음, 삶의 중심에 자리한 이러한 욕구들 때문에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한다.
이처럼 욕망에 휘둘리는 우리 세대를 보며 법륜 스님은 “욕망을 내려놓아라! 그리하면 비로소 길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씀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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