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입센(Henrik Ibsen)의 작품 인형의 집(A Doll’s House)을 영화로도 감상해보고 영어로 번역된 희곡으로도 읽어 보았다. 이 작품은 결혼한 여성과 남성을 통해 성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결혼이란 사전적 정의로 ‘관계없는 남자와 여자가 자신들의 가정을 떠나 부부로써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여성과 남성은 일단 육체적 조건부터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없다. 그에 따라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 기대도 다르다. 이 결혼이란 제도 아래에서 그 사회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인한 성 차별이 발생했다. 페미니스트들은 결혼이 강제적인 이성간의 사랑의 형태를 취하며, 또 결혼의 주요 목적은 생물학적, 사회적 아버지인 남편의 성에 여성을 결합시킴으로써 여성의 성을 통제하는 데 있다고 하기도 한다. 페미니스트들은 이것이 가사노동에서의 남성통제와 더불어 가부장제하에서 여성억압의 주요 원천으로서 결혼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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