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사상의 왕권
- 최초 등록일
- 2014.01.27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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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중국 고대 황제권의 성격
2.송 이후의 황제권
3.조선왕조의 유교정치와 왕권
4.북아시아 유목국가의 군주권
5.베트남의 전통적 왕권개념
6.일본 왕권의 성립에 관한 제연구
7.느낀점
본문내용
진 제국의 성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범하기 시작한 중국의 황제 지배체제는 이후 1911년 청조가 붕괴 될 때까지 2000여 년간 중국 정치의 기본적인 틀로 유지 발전되었다. 중국의 황제는 단순히 한 국가 또는 정부의 최고 주권자가 아니라 이른바 천명을 수임하여 통합된 천자를 일원적으로 지배하는 유일한 주권자를 의미한다.
전근대 중국인들은 대체로 황제제도를 그들이 생각한 문명적인 질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불가결한 대전제로 인식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이 황제 지배체제의 안정 및 유지, 발전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한 것은 극히 당연하였다면, 중국 사회의 변화에 상응하여 황제 지배체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성격은 물론 그 체제의 핵심이자 정점에 위치한 황제권 또한 변화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더욱이 최고의 권력이란 그것을 차지한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도 그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법이다.
민의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전근대 권력, 특히 전제군주권력의 기본적인 속성 즉 국가와 군주의 등식 성향 및 공공성과 사적 이해의 불가분한 결합이란 특성에 착목하게 되었다. 사실 국가권력의 공공성과 사적 이해의 문제는 비단 전근대 사회에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며, 어떤 극단적인 경우라도 국가의 형식을 유지하는 한 철저한 사적의 차원에 머물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가의 성격은 양 기능의 비중 및 그 강도 그리고 각 기능의 형식에 의해서 규정될 수 있지만, 특히 민의와 무관하게 성립된 국가권력일수록 사적인 이해가 공적인 형식으로 관철되기 쉽다는 것이다.
사실 황제가 천명을 받았건 진정한 성현이건 간에 황실은 이 쟁탈전에 가장 크게 또는 최종적으로 성공한 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므로 황가 사의 확대는 곧 여타 사가의 사를 축소 희생시키는 것을 위하는 것일 수밖에 없었지만, 역대 황제가 천하를 자신의 사적인 산업으로 여기며 백성의 생활 희생시키며 최대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급급하였다는 명미 청초의 황종의의 비난도 바로 이 측면을 강조한 것에 불과하다.
참고 자료
역사학의이해, 임희완, 건국대출판부,2000
황제들의 중국사, 사식 지음, 김영수 옮김, 돌베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