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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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문화란 그저 농촌의 노총각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자들과 결혼하여 이룬 가정 그 정도였다. 그런 내 인식을 바꿔준 계기가 다문화 수업과 스크랩을 하면서 알게 되는 정보들 그리고 국경 없는 마을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실제로 먼 타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한국과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태어난 코시안 어린이, 조선족 등 꿈과 희망을 찾으러 한국에 온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애환이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내 친구 초리 이야기가 가장 가슴이 아프면서도 감동적이었다. 초리는 프레스라는 쇠나 그런걸 찍거나 펴는 기계를 다루는 기술자였는데 기계가 갑자기 고장 나면서 손이 눌려 알아 볼 수도 없는 형체로 뭉개졌다. 다섯 개의 손가락 중에서 네 개의 손가락이 잘려 나가게 된 것 이다. 여섯 달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네 번의 수술을 받고 27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네 손가락이 잘려서 그 손을 이제는 어떻게 사용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불편한 생활을 평생 해야 하는데 보상금은 겨우 2700만원 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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