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13.12.21
- 최종 저작일
- 2013.03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1. 작품 묘사
2. 인물조사, 그림을 그린 배경과 당시 작가의 환경, 시대적 배경과 당시의 사조
3. 후원자 정보
4. 그림 주제 연구,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 기술
5. 문헌적 정보 조사
6. 동시대, 비평가 평가
7. 크기, 재료, 기법, 도구, 어떠한 효과 나타냈는지 연구
8. 스타일
9. 역사적인 맥락, 정치, 사회, 종교, 경제, 문화 발전을 반영하고 있는지
10. 작품이 후대에 끼치는 영향
본문내용
1. 작품 묘사
내가 선정한 작품은 폭 4미터에 달하는 벽화양식의 거대한 그림이다. 우측 상단부분에는 노란색 바탕 위에 세 가지의 물음이 프랑스어로 적혀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이다. 고갱은 1898년 2월,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작품의 세부적인 구성과 의미에 대해 자세히 언급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자연과 등장인물들은 고갱이 원시의 이상향을 찾기 위해 문명을 버리고 선택한 남태평양의 타히티로부터 온 것이다. 검푸른 색조가 바탕색을 이루고 있으며, 작품의 오른쪽 전경에는 잠들어 있는 아기와 함께 세 명의 여인이 앉아있다. 그 뒤로는 보라색 옷을 입은 두 여인이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고 있다. 이들의 앞에는 의도적으로 잘못된 원근법을 적용시킨 인물이 오른쪽 팔을 들어 올리며 앉아 있다. 그 옆에는 작품의 세로축을 형성하고 있는 건장한 체격의 인물이 과일을 따는 제스처를 취한다.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앉아 있는 한 소녀는 과일을 먹고 있으며 그 옆에는 흰 산양 한 마리도 있다. 그 뒤로 두 팔을 양 옆으로 벌리고 있는 신비로운 여신상은 피안의 세계를 가리키고 있는 듯 하다. 오른팔을 땅에 짚고 앉아 있는 여인은 이 여신상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그 옆의 노인은 두 팔로 얼굴을 감싼 채 괴로워하고 있다.
이 그림은 인물의 정면과 측면을 고루 나타내고 있으며 인물들이 부동적인 느낌을 띈다. 그에 반에 화려하고 주황 빛을 띄는 색채들은 묘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 때문인지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숭고한 분위기에 저절로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장대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고 ‘인간 고갱’에 대한 측은지심과 그가 던진 철학적 질문들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나는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지- 고갱은 질문을 던질 뿐 답을 주지 않았다. 죽어가는 노인의 피부 색은 다른 여인들의 피부색과는 눈에 띄게 다를 정도로 창백한 무채빛을 띄고 있고 그녀의 눈동자에선 삶에 대한 미련과 의지가 뚝뚝 흘러내리는 듯 했다.
참고 자료
김광희, 2003. 후기 인상주의가 20세기초 서양회화에 미친 영향 : 세잔느, 고갱의 회화세계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호남대학교 대학원.
"타히티 원주민 모습의 성모와 아기예수…서구가 잃어버린 '낙원' 되찾다", 한국경제, 2012년 3월 23일.
"클루와조니슴", 『세계미술용어사진』, 월간미술(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