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체에 관하여
: 계몽의 변증법과 포스트모더니즘에서의 “주체의 해체”
이성의 빛이 세상을 밝히기 전 자연은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때 자연에 대한 공포는 불가해한 세계의 존재를 인정하는 신화를 만들어낸다. 계몽은 주술과 신화의 세계를 자연에 무지한 인간의 관념이 만들어낸 상상적 허구로 전도시킨다. 이성의 힘으로 자연을 지배하려고 하는 계몽의 의도는 모든 지배의 논리 속에서 동일하게 작동된다. 문제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면서부터 자연으로부터 소외를 경험하고 모든 지배하는 힘을 행사하는 주체는 그 힘이 행사되는 대상으로부터 반드시 소외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외의 문제는 교환가치가 지배하는 시대가 되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개별 존재나 행위는 보편성의 체계 밖으로 밀려나고 주체는 물화된다. 자연을 한갖 객체의 위치로 떨어뜨림으로써 세계를 지배하게 된 주체는 그 자신이 다시 사물의 지위에 서게 됨으로써 자연의 복수를 당한다. 인간의 물화는 소외의 최종심급이자 지배당한 자연의 복수다.
이에 계몽의 변증법은 도구적 이성에 대한 철학적 비판, 동일성의 사유자체를 비판, 중심화되고 체계화되고 반성하지 않는 사유가 얼마나 위험한지! “왜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인 상태에 들어서기보다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일까” 진리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경직된 계몽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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