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우, 「총설 - 한국사란 무엇인가」요약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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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재 영토는 한반도에 국한되어 있지만, 역사의 전반기에는 한국의 영토가 한반도, 남만주 그리고 중국동북부에 해당했다. 때문에 한국문화는 유목민과 농업 정착민의 요소가
고루 융합되어 발전해왔다. 한국은 산이 전 국토의 80%를 차지하나 대부분 구릉지 형태이고 주변에는 개울이 발달했기 때문에 배산임수지형과 국토를 하나의 유기체로 생각하는 풍수 지리적 지리관이 발달했다. 또 온대에 속하기 때문에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하다. 한국에서는 벼농사가 발달했는데 이것은 많은 물과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물과 노동력을 관리하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기능이었다.

한국의 문화는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중국과는 다른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발달했다. 이것의 예는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한글이다. 한국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한 때 한자문화권으로 변모하기도 하였으나 우리 나라의 언어체계에 맞추어 한글을 창조했다. 또한 한국인의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샤머니즘의 정서는 우리 나라에 들어온 새로운 종교인 불교와 유교, 그리고 도교와 카톨릭교, 기독교에 한국적 변용을 가져다주었다.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하늘을 사랑해왔다. 이런 경천사상은 홍익인간에서부터 시작하여 종교, 춤, 건축양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 곳곳에 영향을 주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효의 사상과 제사 또한 부모를 하늘로 인식하고 섬기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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