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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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L.하일브로너는 책의 서론에서 경제학을 다음과 같은 멋진 말로 표현했다. ‘가장 우아한 철학은 아닐지 몰라도 이보다 더 흥미롭고 중요한 철학은 없을 것이다.’라고. 두께만으로도 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경제사의 고전이라 불리는 이 책을 덮으면서 난 그의 표현이 참으로 정말 적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로버트의 말처럼 경제학은 전혀 우아하지 않다. 혼란 그 자체였던 잔인하고 끔찍했던 시장체제로의 변환의 과정들도 그렇고, 결국엔 이윤 추구가 가장 큰 목적인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이 어떻게 우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흥미롭고 중요한 학문이라는 그의 말 또한 옳다. 경제원론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사실이지만 우리는 실생활에서 우리 스스로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경제학의 이론을 토대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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