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2013년 2학기 한문고전강독 중간시험과제물 공통(오언시와칠언시)
- 최초 등록일
- 2013.09.24
- 최종 저작일
-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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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오언절구 (허난설헌의 시 ‘봄비'를 중심으로)
2. 오언율시 (정약용의 시 ‘구우(久雨)’를 중심으로)
3. 칠언절구 (강희맹의 시 ‘전가(田家)’를 중심으로)
4. 칠언율시 (신사임당의 시 ‘사친(思親)’을 중심으로)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1. 한시(漢詩)의 이해
1) 한시(漢詩)의 구분 : 고시와 근체시
한시의 구분은 일반적으로 고시(古詩)[고체시(古體詩)]와 근체시(近體詩)로 분류한다.
가) 고체시(古體詩)는 중국 당(唐)나라 이전에 지어지던 시(詩)를 통칭해서 불리는 명칭으 로 근체시(近體詩)에 비해 격식(格式)의 자유로움이 있다. 하지만 당나라 이후에 고시(古詩)의 형식이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니다.
나) 근체시(近體詩)라 하는 것이 바로 보통 말하는 한시(漢詩)의 대표적인 것들인데, 중국 당(唐)나라 시대부터 왕성하게 중세(中世)를 풍미하던 한시의 형식이다. 발생 계기는 수 (隋)나라에서 시작된 관리의 임용제도인 과거제도(科擧制度)의 선발과정에 시작(詩作)에 대한 평가를 위해 다소 인위적인 정형성(定型性)을 가미한 것으로 인해 기인했다는 학설 이 있다.
<중 략>
수련은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1구의 '천리'나 '만첩봉'은 친정과 시댁과의 물리적 거리는 물론, 친정의 어머니를 혼자 남겨 둔 채 시댁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자각과, 그것으로부터 비롯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형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구는 그러한 현실적 한이 무의식의 상태인 꿈속에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어머니를 오매불망하는 작자의 안타까운 모습이 나타나 있다. '귀심(歸心)'은 이 시 전체적 의미를 응축하고 있는 핵심어이자, 작자의 운명적 恨의 내용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장존(長在)'는 사무친 한의 영속성을, 그리고 '몽혼중(夢魂中)'은 자신의 영혼을 지배하는 현실적 한의 존재와 그것이 지각되어지는 양상을 각각 나타내는 표현이다.
함련과 경련에서는 수련의 침울했던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게 전환되었다. 그러면서도 2구에 나타난 몽환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과거에 대한 아련한 추억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향인 강릉일대의 자연경물에 대한 회상을 통하여 자신의 향수를 표현한 것으로, '長在'만큼이나 긴 회억이 전개되고 있다. '한송정','경포대'등 고향의 정취가 물씬 베인 시어나, 그곳의 자연경물에 대한 대구적 묘사는 마치 한 편의 자연시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렇듯 침울한 가운데 전개된 화미한 분위기는 작자의 내면에 자리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시각적으로 형상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그리움의 의미를 한층 더 선연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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