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도〉는 관념 산수의 틀을 벗어버리고, 우리나라의 산천을 소재로 하여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표현 기법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한국 산수화의 신기원을 이룬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림 윗부분에는 비로봉이 우뚝 서 있고 거기서 화면의 중심인 만폭동을 지나 아랫부분 끝에는 장안사의 비홍교가 보인다. 그림의 상부에는 좌측에 금강전도 겸제(金剛全圖 謙齋)라는 관서와 백문방인(白文方印)이 있고 우측에 반원형을 이룬 칠언시가 적혀 있다. 더불어 갑인동제(甲寅冬題)라고 제작 시기를 밝혀 놓았다.
<중 략>
한가운데 있는 것이 만폭동 너럭바위①이다. 그 중심에서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봉우리를 연결하면 S자로 휘어진 선 바로 태극(太極)이 그려진다.
맨 아래에 있는 다리는 장안사 장안교③다. 태극은 장안교 오른쪽에 짙은 선으로 그려진 봉우리인 장경봉에서 처음 크게 휘어져서 한가운데 만폭동을 거치면서 다시 반대로 휘었다가 정상인 비로봉②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로 우리 겨레의 상징인 태극기 그것도 좌우 즉 음양으로 나뉜 태극의 형상(좌左는 낮은 흙산으로 음陰이고, 우右는 뾰족하게 솟은 돌산으로 양陽이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태극기는 상하로 나뉜 태극을 그리고 있지만 우리의 옛 태극기는 좌우로 나뉜 태극의 형상이었다. 이는 구한말 초대 미국전권공사였던 박정양이 휴대했던 태극기(1884, 아래사진)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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