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재의 장한몽은 1913년 총독부 어용지 매일신보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연재가 끝나자마자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당시 유행하던 신소설과 구소설을 압도하고 신문학 최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장한몽의 출현으로 신소설시대는 실절적으로 끝난 것이다. 이와 함께 장한몽은 신파극의 대표적 레퍼토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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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중환의 『장한몽』
이 글에서는 『곤지끼야사』가 『장한몽』으로 번안되면서 겪은 의미있는 변형을 알아보기로 한다. 조중환은 1910년대에 『불여귀』, 『쌍옥루』, 『장한몽』등의 세 편의 일본 소설을 번안한 작가이다. 그 중 『곤지끼야샤』의 번안소설인 『장한몽』은 번안 과정에서 일부 변형되었다. 『장한몽』 상권이 『곤지끼야샤』의 전편 8장과 중편 4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진 것과는 달리, 중권에서는 원작의 해당 부분을 생략축약 및 구성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는 부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상권과의 긴밀도가 떨어지는 문단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물들의 행동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곤지끼야샤』의 미야와는 달리 순애는 결혼 후에도 순결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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